급변하는 환경속에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소아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검사와 진단과 원인규명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소아 알레르기질환과 관련한 각종 검사들의 특징 및 시행 방법과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폐기능검사
천식을 비롯한 여러가지 폐질환을 진단하는 기본검사로, 흉부방사선 검사로 알 수 없는 여러가지 호흡기 질환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아환자는 자신의 환자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므로 객관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폐기능검사를 통해서 폐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천식을 확진하고 천식 조절 정도나 천식 약제에 대한 효과를 판정하는 정보 획득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 호흡량 검사가 아니라 환자의 최대 호흡량을 검사하는 것이라 숨을 세게, 빨리, 많이 쉬거나 참기도 해 검사과정에서 지칠 수 있고 환자의 협조 정도가 검사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검사방법
1) 평상시 호흡대로 코를 막고 3회정도 숨을 쉰다.
2) 숨을 힘껏 크게 들여마신 후 최대한 빨리, 세게 2초 이상 숨을 내쉰다
3) 다시 숨을 들여마신다
검사 시간은 약 10분이 소요되며, 3회 이상 반복하여 가장 좋은 결과를 사용합니다.
2. 기관지 확장제 반응검사
기관지의 과민반응 정도를 알 수 있는 검사입니다. 먼저 폐기능검사의 과정을 모두 시행한 뒤 기관지 확장제를 1분 간격으로 2회 흡입하고 15분 후 폐기능 검사의 전 과정을 다시 시행합니다. 검사시간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검사 전에는 심한 운동을 피하고 찬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기관지유발시험
알레르기 질환중 천식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기관지가 상당히 예민합니다. 천식환자에서 특징적인 기관지의 과민성 유무를 판단해서 천식을 진단하는 검사가 바로 기관지유발시험입니다. 기관지 유발 시험을 통해 기관지가 자극에 의해 얼마나 쉽게, 그리고 심하게 수축하는지를 알아보아 천식의 유무를 판단하고 천식의 중증도를 평가합니다.
검사시간은 40~50분 가량 소요 되며,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는 약물을 저농도에서부터 고농도로 올려가며 흡입시킨 후 일정시간이 지난 뒤 각 농도마다 폐기능검사를 시행해 기관지 과민성을 확인하여 천식의 유무를 판단합니다.
이 검사는 천식의 진단 외에 운동유발 천식이나 기침형 천식, 면역요법 후 천식의 경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도 시행됩니다.
폐기능 측정이 여러 번 반복되나 매 측정 시마다 최대한 빨리 세게 불어야 하고, 검사전 심한 운동을 피하고 찬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귀가후 천명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검사실로 즉시 연락하거나 기관지 확장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 즉시 사용해야 합니다.
4. 운동유발천식검사
운동후 5분에서 10분 후에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 등 특징적인 천식증상이 나타나는 운동 유발성 천식을 검사합니다. 운동유발 천식은 천식환자에게 동반되기 쉽고 체육이나 야외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사해 확인한 후 필요시 미리 조절해야 합니다. 이 검사는 약 1시간~90분 가량 소요됩니다. 먼저 폐기능 검사를 통해 평소의 폐기능을 측정한 뒤, 8분 정도 운동을 실시한 후 운동 직후부터 1시간 동안 폐 기능 측정합니다. 대개 운동후 5~30분 사이에 폐기능 감소하며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한 기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반복적으로 실시하여 측정하며 환자는 최선을 다하여 검사에 임해야 합니다.
식사는 검사 2시간 전에 하며 검사전 심한 운동을 피하며 검사시 운동하기 편한 복장과 반드시 운동화 착용합니다.
5. 기도저항검사
천식은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흔한 만성질환입니다. 대부분 매우 어릴 때 발병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세에서 5세 어린이의 경우 협조가 잘 되지 않아 폐기능검사가 잘 되지 않을 때 폐기능검사 대신으로 기도 폐쇄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기도저항검사가 사용됩니다. 오직 평상시 호흡만으로 측정되며 신속하고 쉽게 기도폐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만 3세 미만의 어린아이에게 시행됩니다.
먼저 마우스피스를 문 후 코를 막고 양 볼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잡고 평상시 호흡이 되도록 유도하여 일정한 호흡이 유지될 때 측정합니다. 약 30초 이상 최대 90초까지 측정하며 측정시에 기침, 호흡중지, 침삼킴, 발성이 있을 경우에는 검사를 다시 실시해야 합니다. 최소 3회 이상 측정하며 이후 기관지 확장제를 1분 간격으로 2회 흡입시킵니다. 15분 후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측정하여 결과를 얻습니다.
검사시간은 30분가량이 소요됩니다. 검사전 심한 운동을 피하고 찬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피검자의 연력이 낮은만큼 검사에 대한 동기유발이 중요하므로 보호자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6. 유도객담검사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 내에서 호산구에 의한 알레르기 염증반응에 의해 유발됩니다. 유도객담검사는 기관지를 자극하여 얻은 객담을 통해 기관지내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기관지 내 호산구에 의한 알레르기 염증을 확인할 수 있고 만성기침환자에서 천식유무를 판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장성생리식염수를 약5분간 최대 20분까지 흡입시켜 기관지 깊은 곳의 가래를 유도하여 받아내며 가래에 포함된 알레르기 염증세포인 호산구의 수를 확인합니다. 가래를 뱉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며 검사시간은 20분 가량 소요됩니다.
7. 호기질소 검사
천식진단 및 기관지 내 알레르기 염증의 정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약제의 효과와 용량 결정에 도움이 되고 천식의 재발 우려를 예측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검사 1시간 전에는 음식물 섭취 자제해야 하며, 폐기능검사를 시행한 후에는 이 검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천천히 숨을 내쉬어 폐를 비운 후 1회용 필터를 입에 물고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필터를 통해 숨을 약 10초간 일정하게 내쉽니다. 이 검사는 검사 과정이 간단하고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아 만 4세부터 시행이 가능합니다.
* 모든 폐기능 관련 검사시 약물 관련 주의사항
모든 폐기능 검사시 흡입제 중의 세레타이드는 검사 2일 전부터 중단해야 합니다.
후릭소타이드, 알베스코, 풀미코트는 계속 사용해도 됩니다.
벤토린은 검사 당일에 사용을 중단합니다.
싱귤레어는 검사 전날부터 사용을 중단합니다.
자디텐, 씨잘, 유시락스 등의 항알레르기제 또는 항히스타민제는 검사 3일 전부터 중단합니다.
아토크, 코판시럼, 호쿠날린 패치 등의 기관지확장제는 검사 2일 전부터 중단합니다.
검사 전에 감기약, 천식약, 기침약 등의 복용이 필요한 경우 검사실에 문의해 상담 후 결정합니다.
8. 알레르기 피부 단자시험
내 몸이 어떤 원인물질에 반응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피부 단자시험을 실시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이 있으며 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피부 단자시험을 통해 반응이 나온 물질을 회피하거나 면역요법을 시행함으로써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은 의심되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등이나 팔 안쪽 부위에 한방울 떨어뜨려놓고 피부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바늘로 살짝 자극해 줍니다. 바늘에 공포심을 가질 수 있으나 통증은 거의 없으며 자극 후 15분 후에 피부의 반응을 통해 알레르기 유무를 판단합니다.
검사시간은 30분 가량 소요 됩니다.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모두 질환의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또한 검사 전 등이나 팔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로션등을 바르지 말아야 하고 검사후 가렵더라도 심하게 긁으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참는 것이 좋습니다.
9. 한랭검사 Ice Cube Test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특징적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한랭두드러기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은 얼음조각을 팔에 4분 올려둔 후 얼음조각을 치우고 10분 후에 얼음과 닿은 부분에 생긴 팽진 발생 여부를 통하여 진단합니다. 한랭두드러기는 찬공기나 찬물에 노출된 후 다시 몸이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게 1시간 내에 없어지게 됩니다.
검사시간은 약 20분이 소요됩니다.
10. 약물유발검사
약물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특정약물에 이상약물을 보이는 환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인이 되는 약물을 찾기 위해 약물유발검사를 실시하빈다. 약물유발검사는 약물경구유발검사와 약물 알레르기 피부시험이 있습니다.
1) 약물경구유발검사
의심되는 약물을 직접복용시킴으로써 동일한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여 약물알레르기를 진단하는 것으로, 타이레놀, 부르펜, 페니실린계 등 약물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약물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아주 낮은 농도부터 해당약물을 복용한 후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관찰합니다. 심한 전신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진행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병원에서 응급처치가 준비된 상태에서 실시해야 합니다.
2) 약물 알레르기 피부시험
의심되는 원인 약물을 피부에 반응시켜 약물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것으로, 피부단자시험(Skin prick test)이나 피내시험(Intradermal test)을 통해 진단합니다. 알레르기 피부 단자시험 시 자디텐, 씨잘, 유시락스 등의 항알레르기제 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경우 검사 7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11. 음식물 경구유발검사
의심되는 음식을 직접 먹여봄으로서 음식물 알레르기를 확인하는 검사이며, 진행 중에 과민한 반응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로진의 참여 하에 진행해야 됩니다. 먼저 의심되는 음식을 입술에 접촉시킨 후 15분 뒤에 반응을 확인하고 반응이 없다면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서 반응을 확인합니다. 본 검사는 검사 목적에 따라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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